상호명 우리술별처럼 과천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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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가 떠올랐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신 해는 태양의 후예가 보내준
사막의 일출입니다.
바다의 일출과 비슷한듯 다른 감동을 줍니다.
여름나라에서 맞는 새해는 어떤 기분일까요?
평생 겨울싫어 여름좋아 인간으로 살아온 저는
따뜻한날씨의 연말과 연초가 궁금하고, 부럽습니다.
새해복많이!라고 외치고 바다로 풍덩 할 수 있는 나라에
사는 기분은 어떨까요?
그래서 2023년의 첫 노래로
쿨의 맥주와땅콩을 선곡했습니다.
"맥주처럼 새하얀 거품의 파도 모아논
어느 작은 섬 우리는 돛을 내려
투명한 아침 햇살은 샴페인처럼 터지고
더이상 행복할수는 없을 것 같아
지금 우리
밤이면 후 라디오에선 먼 메아리처럼
사랑의 노래
너의 입속에 내 가슴에도 부푼 그 말은
사랑해 너를 언제까지나
oh Happy summer summer
너의 눈속에 쏟아진 별처럼
영원의 시간까지
너의 작은 어깨 기대면
텐트 속 어둠은 바다가 되지
나의 summer summer
하늘마저도 질투가 날만큼
너만을 사랑해
천국은(천국은)가까이(가까이)
사랑하는 내안에 있어
투명한 유리잔에 퍼 울리면
분홍빛 와인이 되는
가슴에 닿으면 모든것이 행복이 되는
천국처럼
come on babe love me babe
사랑해 사랑해 나는 너를 사랑해"
사실 이 노래는 우리네 동년배들에게
대학생활의 환상을 품어준 세기의(사기의) 명작
시트콤 뉴논스톱의 OST로 익숙합니다.
발랄 그 자체인 멜로디에 묻힌 가사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내용이었는지
20년이 훌쩍 지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퓨퓨의 훌라선생님 하야티는
매년 새해의 노래를 정하고
그 노래가 그 해의 운세를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매년 신중하게 노래를 고르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듣는다고 합니다.
퓨퓨의 새해 노래는 맥주와 땅콩입니다.
어쩐지 막걸리와 김치가 아닌 것이 아쉽지만
가슴에 닿으면 모든것이 행복이 되는 천국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술을 즐기겠습니다.
중요한것은 마음이니까요!
새해 첫 노래 의식처럼
새해 첫술 의식도 챙겨봅니다.
유명하신 분의 유명한 술입니다.
감홍로, 이강주와 함께 조선의 3대명주라고 불리는 죽력고입니다.
대나무숲에 와있는 듯한 향이 납니다.
깊숙한 곳에 꽁꽁 싸매 담아두었던 말을
꺼내고 싶어지는 술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죽력고를 핑계삼아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작은 것들까지
(너드커넥션-대나무숲 인용)
다 꺼내놓습니다.
헌 마음을 정리하고 새 마음이 되는 의식입니다.
새해 첫술로 이보다 완벽한 술이 있을까요?
당신이 살고있는 외로운 곳에서
대나무숲을 찾기 어렵다면
죽력고를 찾아주세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퓨퓨는 막걸리왕이 되고 싶어요!"
추신 : 금주의 퓨퓨가 아니고 격주의 퓨퓨라도 되면 다행인 수준의 연재물을
혹시라도 기다려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기다려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꺼내고 싶어요!
죽력고의 힘을 빌려서요!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